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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추신수의 최종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또 7일 로빈슨 카노와 10년 2억4000만달러의 '메가딜'을 한 시애틀 매리너스가 추신수 영입에도 나섰다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 전해졌지만,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카노에게 거액을 쏟아부은 시애틀이 추신수가 원하는 연봉을 보장해줄 수 있을지 미지수이고,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나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LA 에인절스와 비교해 전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점도 추신수에게는 마이너스 요소다.
그런 가운데 FOX스포츠는 이날 추신수를 데려갈 유력한 팀으로 텍사스 레인저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신시내티, 시애틀 등을 꼽았다. 신시내티와 시애틀이 후보군에서 멀어졌다고 보면 결국 텍사스와 디트로이트가 남는다. 특히 FOX스포츠는 '텍사스는 벨트란과 마이크 나폴리 영입에 실패하면서 추신수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
디트로이트 역시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서는 타선 보강이 필수적이다. 프린스 필더를 텍사스에 내주고 내야수 이안 킨슬러를 데려왔지만, 외야진은 아직도 강력한 느낌을 주지 못한다. 외신들은 최근 'FA 외야수인 추신수가 디트로이트에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라고 주장했다. 만일 디트로이트가 추신수를 데려온다면 앤디 덕스, 오스틴 잭슨, 토리 헌터로 이어지는 외야 라인업은 개편이 불가피하다.
엘스버리를 양키스에 빼앗긴 보스턴 레드삭스 역시 추신수에 대한 관심이 높은 팀으로 지목됐지만, FOX스포츠는 '엘스버리가 떠나 중견수 자리가 비었으나, 추신수를 영입할 가능성은 낮다. 셰인 빅토리노, 쟈니 곰스, 다니엘 나바 등 기존 외야수에 신인 재키 브래들리도 성장했기 때문에 외야 보강이 그렇게 절실하지는 않다'며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