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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됐답니다." "감사합니다, 단장님."
두산에서 방출된 김선우가 한지붕 라이벌 LG로 팀을 옮겨 줄무늬 유니폼을 입는다. LG는 2일 김선우와 연봉 1억5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두산에서 은퇴 후 코치 연수 제안을 받았던 김선우는 현역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혀 방출됐다. 그리고 이 소식을 들은 한화, SK 등이 김선우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지만 무산됐고, 결국 LG가 김선우를 품었다.
아무래도 금액보다는 서울 팀에서 계속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김선우의 마음을 흔들었다. 김선우는 "여러 요인을 고려했지만 무엇보다 가족들과 상의해 이번 LG행을 결정했다"며 "선수로서 마지막 기회를 주신 LG 김기태 감독님 이하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0년 동안의 미국생활을 정리하고 지금까지 국내에서 선수로 뛸 수 있게 도와주신 두산 구단 및 팬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안성=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