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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고동진(33)이 정식으로 주장을 맡았다.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FA 정근우와 이용규를 영입했다는 점이다. 역대 단일 FA 시장 최고액인 137억원의 돈을 투자했다. 김응용 감독의 염원을 담아 구단이 적극적으로 움직인 덕분에 국가대표 테이블 세터를 얻을 수 있었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 3명도 완전히 새 얼굴로 채워진다. 한화는 심사숙고 끝에 기존의 바티스타와 이브랜드를 포기하고, 새롭게 투수 2명과 타자 1명을 영입하기로 했다.
지난 85년 창단한 한화가 이처럼 대대적인 인적 자원 교체를 단행한 적은 없었다. 한화 정승진 사장은 최근에 일어난 일련의 조치에 대해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야구를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고동진은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과 군에서 복귀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선수단의 화합과 소통이 잘 이뤄지도록 만드는 것이 내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또한 올시즌 초반 부진에 빠지면서 선수단 전체가 침체되는 성향을 보여왔는데 내년에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선수단 분위기가 침체되지 않도록 후배들을 독려해서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들에게 반드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고동진은 오는 7일 오후 5시 대전 유성구 리베라호텔에서 2년간 교제해 온 박다은양과 웨딩 마치를 울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