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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발 장원삼이 제 몫을 다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제 불펜싸움이다.
장원삼은 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최종 7차전에 선발등판해 5⅔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8개. 두산 타선에 6안타 1볼넷을 허용하면서 삼진 6개를 잡아냈다.
1회초 선두타자 이종욱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이어진 1사 3루에서 김현수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최준석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했으나, 양의지와 오재원을 잡아내며 추가실점은 막았다.
1-1 동점이던 3회엔 수비 실책으로 인한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이종욱의 볼넷과 김현수의 우전안타로 만들어진 1사 1,2루서 최준석에게 유격수 앞 땅볼타구를 유도했지만, 유격수 정병곤이 백핸드 캐치 후 글러브에서 공을 빼내다 떨어뜨려 만루가 됐다.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2점째를 내줬다.
장원삼은 이후 6회 2사까지 잘 막고 안지만과 교체됐다. 이제 본격적인 불펜싸움이 시작됐다.
대구=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