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에 도전, 그리고 또 도전. 참 다채로운 경력이다.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다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한국과 대만을 거쳐 일본 독립리그 선수에 선수 겸 감독까지. 2008년 넥센 히어로즈에서 활약했던 다카쓰 신고(44)가 야쿠르트 스왈로즈 투수코치를 맡는다고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이 16일 보도했다.
2008년 다시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하던 다카쓰는 상황이 여의치않자 시즌 중반에 히어로즈에 합류했다. 2009년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뛰었다. 2010년 대만리그 신농 불스에서 공을 던진 다카쓰는 2011년 일본의 독립리그인 BC리그 니가타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에는 선수 겸 감독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일본에서 통산 598경기에 등판해 36승46패 286세이브,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99경기에 나서 8승6패27세이브. 다카쓰는 일본과 메이저리그, 한국, 대만에서 모두 세이브를 기록한 유일한 선수다. 히어로즈 소속이던 2008년 18경기에 등판해 1승8세이브, 평균자책점 0.86을 기록했다. 다카쓰는 일본 프로야구 명구회에 들어간 선수 중에서 처음으로 독립리그에서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