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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지친 커쇼에게 휴식 준다. 파이트 투입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3-09-18 09:17



류현진의 소속팀 LA 다저스가 지친 에이스에게 휴식을 준다. 대체선발을 투입한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LA 다저스는 오는 19일(한국시각) 애리조나전 선발투수로 클레이튼 커쇼 대신 스테판 파이프를 내세울 예정이다. 커쇼는 오는 22일 샌디에이고와의 원정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커쇼는 팀의 에이스답게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켜왔다. 19일 역시 4일 휴식 후 5일째 등판하는 정상적인 스케줄, 하지만 돈 매팅리 감독은 커쇼에게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로테이션을 조정해 3일간의 추가 휴식을 보장해줬다. 다저스의 선발 유망주 파이프는 지난 8월 5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모처럼 선발등판 기회를 잡게 됐다. 이후 두 차례 구원등판했다.

커쇼는 올시즌 벌써 223이닝을 투구했다. 로테이션 조정은 너무 많이 던진 커쇼의 혹시 모를 부상에 대한 '예방' 차원이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도 팀의 간판 역할을 해야 하기에 휴식이 반드시 필요했다. 9월 들어 세 경기에서 5이닝 5실점, 7이닝 2실점 두 차례를 하는 등 압도적인 모습이 사라졌기에 이와 같은 로테이션 조정이 나왔다.

다저스는 파이프에 이어 20일 애리조나 원정 마지막 경기에는 리키 놀라스코를 등판시킬 예정이다. 로테이션 그대로다. 21일 열리는 샌디에이고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엔 로테이션대로 에디슨 볼퀘즈가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류현진의 등판 일정은 아직 유동적이다. 커쇼 다음에 등판할 수도 있고, 잭 그레인키와 자리를 맞바꿔 좀더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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