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부터 뒤처졌지만 후반에 힘을 내며 열심히 달렸다. 급상승 모드로 앞서가던 상위 주자들의 바로 뒤까지 쫓았지만 잡힐듯 하던 상위 주자들은 페이스가 떨어지지 않았다. 힘을 짜내 뛰었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자 점차 지치기 시작했고 이젠 페이스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지난 11일 군산 KIA전서 1-1 동점이던 9회말 필승조인 진해수-윤길현-박희수가 등판했지만 볼넷 3개에 안타 1개를 맞고 1대2로 아쉽게 패했다. 12일 인천 두산전서는 7-0으로 여유있게 리드했다가 8회 2점, 9회 7점을 내주며 7대9의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8월부터 승리할 때마다 필승조들이 투입됐고 체력 관리를 해줬지만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서 집중력을 가지다보니 결국 힘이 부치게 된 것.
득점권 타율(0.276)이 팀타율(0.268)보다 높았던 8월에 비하면 확연히 떨어진 집중력이라 할 수 있다.
얼마남지 않은 시즌. 힘이 부치고 희망은 멀어지고 있는 SK가 남은 17경기를 어떻게 치를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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