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윤희상이 최고의 피칭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최고 146㎞의 직구와 느린 커브, 슬라이더와 포크볼,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으로 두산의 타자들을 상대한 윤희상은 마지막 타자인 홍성흔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탈삼진 11개의 최다 탈삼진 신기록도 세웠다. 종전 최다 탈삼진은 9개였지만 처음으로 두자릿수 탈삼진의 기쁨을 맛봤다.
완투로 가는 길에 장애물도 있었다. 8회초 선두 오재원의 1루수 땅볼 때 1루 커버를 들어가 베이스를 밟으며 오른쪽 발목을 접질렸다. 다행히 가벼운 증상이라 투구를 이어갔고 끝까지 좋은 밸런스를 유지했다.
"가급적 많은 이닝을 소화하자는 마음으로 마운드에서 집중한 부분이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상호형의 리드가 정말 좋았다.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며 완투승의 파트너와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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