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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발투수 우규민에 데뷔 처음으로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LG는 0-2로 뒤지던 4회말 1사 1, 3루에서 이병규(9번)의 좌전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5회말에 김용의의 2점 홈런을 포함해 6개의 안타를 집중하며 대거 6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승기를 잡은 LG는 우규민에 이어 6회부터 불펜을 총동원해 KIA의 추격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임정우(1이닝 무안타 무실점)-최성훈(1안타)-유원상(1이닝 무안타 무실점)-이상열(1이닝 무안타 무실점)-이동현(1이닝 무안타 무실점) 등이 연달아 던지며 완벽한 계투 호흡을 보여준 끝에 승리를 완성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시즌 10승을 달성한 우규민은 "경기 전부터 타자들이 격려를 많이 해줬다. 아홉수를 의식하지는 않았으나 오늘은 꼭 10승을 하고 싶었다"면서 경기를 앞두고 긴장된 심경을 표현했다. 이어 "오늘 타자와 수비 모두 큰 힘이 돼줬다. 특히 내가 등판할때 김용의가 잘 못쳤는데, 아까 홈런을 치는 것으로 보고 '오늘 이겼구나'하고 느꼈다. 앞으로도 팀에 기여하겠다"고 기쁨을 전했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