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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송은범이 343일 만의 선발 등판에서 5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타구가 워낙 빠른데다 KIA 3루수 이범호의 순발력도 많이 떨어진 상황이라 한번 잡았다 놓치며 안타를 만들어줬다. 이후 송은범은 이병규(7번)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
힘겹게 4회를 1실점으로 넘긴 송은범은 결국 5회에 무너졌다. 선두타자 손주인의 중전안타에 이어 박용택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치며 동점을 만들었다. 3루에 나간 박용택은 폭투로 홈을 밟아 역전 득점까지 올렸다.
이어 송은범은 2사 1루에서 이병규(9번)에게 좌전 적시 2루타를 맞아 3점째를 내준 뒤 폭투로 된 2사 3루에서 후속타자 이병규(7번)에게 또 적시 우전안타를 내줘 5회에만 4점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러나 뒤를 이은 신승현이 2사 1루에서 김용의에게 우월 2점 홈런을 얻어맞는 바람에 송은범이 내보낸 주자가 득점하면서 자책점이 6점으로 늘어나고 말았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