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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생존 경쟁과 성적에 따른 냉정한 평가. 프로야구 구단, 선수라면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지난 시간의 투자, 전략, 노력이 반영된 결과물이 현재의 성적이다. 지금 성적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앞을 내다보고 준비하지 않으면 상승세는 오래갈 수가 없다. 과거를 돌아보면서, 현재에 총력을 기울이고, 미래를 만들어가는 팀이 강팀이다. 시의적절한 투자가 이뤄지면서, 젊은 선수와 베테랑 선수가 함께하고,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진행되는 팀이 견실한 팀이다.
현재 팀 순위, 팀 카스포인트 총점과는 별개로 팀별 특성이 나타났다.
먼저 25세 이하 선수들의 구단별 카스포인트. 예상대로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신생팀 NC 다이노스가 총점 6511점으로 1위에 올랐다. NC는 투수 이재학(23)과 이민호(20), 타자 나성범(24) 권희동(23) 등이 주축선수로 뛰고 있다. 신생팀이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지만, 젊은 선수들이 기회를 잘 살려가고 있다. 이재학 나성범은 카스포인트 투수와 타자 부문 상위권에 올라 있다. 젊은 선수들의 좋은 활약 속에 NC는 승률 4할대를 유지하면서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다. 젊은 유망주들이 성장하고 있기에 올해보다 내년, 내년 보다 그 이후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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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히어로즈에 이어 두산 베어스(6025점)가 3위로 뒤를 이었다. 한화 이글스는 -662점을 기록했다. 2년 연속 꼴찌가 확정적인 한화는 20대 초반 젊은 선수들의 비중도 떨어졌다. 잠재력을 갖고 있는 선수가 갑자기 튀어 나올수도 있겠지만, 올시즌 기록만 보면 장기적인 전망이 밝다고 볼 수 없다.
26~30세 연령대에서는 삼성이 1만2900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두산이 1만2642로 2위, LG 트윈스가 1만1815점으로 3위에 올랐다. 3년 연속으로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삼성은 베테랑 선수도 잘 해주고 있지만 끊임없이 젊은 유망주들을 끌어올리고 있다.
25세 이하와 26~30세 선수의 총점을 합산해 보자. 1위는 두산이 1만8667점으로 1위, 삼성이 1만6299점으로 2위, LG가 1만4238으로 3위, 넥센이 1만4082점으로 4위에 올랐고, NC(1만3861) SK(1만3722) KIA(1만2766) 롯데(7786) 한화(4006점)가 뒤를 따랐다. 주전과 백업선수의 실력치아가 적은 두산은 끊임없이 젊은 선수를 키워내며 선수층을 두텁게 하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카스포인트로 본 각 구단 연령대별 포인트
구단= LG=삼성=두산=넥센=SK=롯데=KIA=NC=한화
카스포인트 총점=2만8001=2만6711=2만6762=2만5656=2만2245=2만530=1만9410=1만8202=9835
25세 이하=2423=3399=6025=6181=2930=2351=3425=6511=-662
26~30=1만1815=1만2900=1만2642=7901=1만792=5435=9341=7350=4668
31~35=1만464=8158=5965=8705=7879=1만223=6084=1304=5679
36세 이상=3299=2254=2130=2869=644=2521=560=3037=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