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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군만마가 돌아온다.
니퍼트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전에 앞서 불펜 피칭을 했다. 비가 내려 질퍽해진 마운드 위에서도 54개의 공을 던졌다. 지난 6일 불펜 피칭(46개)에 이은 두번째 몸풀기. 투구 후 니퍼트는 긍정적인 소감을 밝혔다. 그는 통역을 통해 "아픈데는 없다. 감각도 괜찮았다. 준비 됐다"며 복귀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니퍼트의 불펜 피칭을 지켜본 정명원 투수코치는 "초반 35개의 공을 던질 때까지는 어깨가 일찍 열리는 등 좋지 않은 모습이 보였다. 공백으로 인한 감각 문제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35개 이후에는 공을 때린다는 느낌이 들고 왼쪽 어깨도 열리지 않았다. 추후 일정은 니퍼트와 의논해서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니퍼트는 지난 7월 17일 NC전 이후 등 근육통으로 후반기부터 개점 휴업 중이다. 니퍼트의 공백으로 두산은 그동안 불펜 과부하가 불가피했다. 2군 경기를 1차례 소화한 후 다음주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니퍼트는 16경기에 출장해 106이닝을 소화하며 10승 4패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중이다.
잠실=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