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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팀 간 서울매치업, 상위권 판도?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3-09-10 12:25




4강 팀 간의 서울 경기. 흥미로운 매치업이 펼쳐진다.

9일 현재 1위 LG와 4위 넥센 간 승차는 단 3게임. 팀 당 20경기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1위 윤곽이 이토록 흐릿했던 적도 드문 일. 끝까지 벤치는 애가 타고, 팬들은 짜릿한 시소 경쟁을 볼 수 있게 됐다.

어느 팀도 1위가 가능한 4강 구도. 그 4팀이 10,11일 이틀간 서울서 한판 승부를 벌인다. 잠실서 열리는 LG-두산 전과 목동에서 열리는 넥센-삼성 전. 양보할 수 없는 맞대결이다.

잠실 경기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평일임에도 이미 예매표가 많이 팔렸다. 첨예한 라이벌 의식에 현실적 순위 싸움까지 겹쳤다. 에이스급 투수를 내세운 정면 승부가 펼쳐질 전망.

관건은 불펜이다. 서로 지쳐 있다. LG는 시즌 내내 불펜 투수들의 노고가 컸다. 평균자책점 1위와, 선두 경쟁을 펼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만큼 소모도 컸다. 고참 정현욱이 엔트리에서 빠져 있는 상황.

두산도 마찬가지. 니퍼트가 없는데다 일부 선발이 긴 이닝을 소화하기 힘든 상황 속에서 과부하가 거렸다. 특히 지난달 29일 NC전부터 6일 KIA전까지 7연승을 달리는 과정에서 불펜 소모가 컸다.선발진이 얼마만큼 효과적으로 버텨줄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 라이벌전다운 후반 타선 집중력도 주목해야 할 포인트. LG가 7승6패로 딱 한걸음 앞서 있다.

목동 경기도 흥미롭다. 넥센은 강팀 킬러다. 1~3위 팀에게 상대전적에서 안 밀린다. 1위 LG에게10승5패, 2위 삼성에게는 8승1무5패로 무척 강했다. 두산을 상대로도 8승7패로 우세다. 포스트시즌 진출 시 파란을 자신하는 근거다. 넥센은 최근 4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삼성은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상승세를 이어가야 할 넥센과 반전이 필요한 삼성. 힘과 힘의 충돌이 불가피한 경기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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