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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대혼전끝에 KIA에 2연승을 거뒀다. KIA는 마무리 투수 윤석민이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면서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결국 황재규는 무사 2루에서 바티스타와 교체됐다. 그러나 바티스타가 1사 1, 2루에서 이종환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으며 경기 흐름이 KIA쪽으로 쏠리기 시작했다. KIA는 4-4로 맞선 6회말 한화의 잇따른 수비 실책에 편승해 2점을 내며 6-4로 달아났다. 1사 1루에서 김주형의 좌전 적시 2루타 때 한화 유격수와 포수가 연속 실책을 범하는 바람에 결국 1루 주자 고영우와 타자주자 김주형이 모두 홈을 밟은 것.
이어 KIA는 6-5로 쫓긴 7회말 나지완의 시즌 19호 솔로홈런을 앞세워 7-5를 만들었다. 승리가 눈앞에 있는 듯 했다.
결국 한화는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 때 선두타자 김태완의 우전 2루타와 김경언의 좌전안타, 임경훈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한승택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김태완이 홈에서 아웃됐지만,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고동진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김경언이 홈을 밟아 결승점을 올렸다.
이날 승리로 2연승에 성공한 한화 김응용 감독은 "오늘 모든 선수들이 집중력있게 끝까지 잘 해줬다"며 짧은 승리 소감을 밝혔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