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8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접전을 벌였으나, 중반까지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4대5로 패했다. 7회초 2-3으로 따라붙은 뒤 이어진 7회말 안지만이 1사 만루서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는 바람에 분위기를 잃고 말았다. 8회초에는 LG 불펜진의 난조를 틈타 다시 2점을 만회했으나, 끝내 마무리 봉중근의 아성을 넘지 못했다. 삼성은 6회초 배영섭이 LG 선발 리즈의 공에 헬멧을 맞고 쓰러지는 아찔한 순간이 있었으나, 다행히 병원 검진 결과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져서 아쉽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배영섭이 큰 부상이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