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의 임창용은 7일(이하 한국시각)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홈경기에 불펜 대기했지만,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다. 컵스가 초반부터 여유있게 앞서나가 등판을 기대하게 만들었지만, 지난 5일 빅리그 승격 뒤 2경기 연속 벤치를 지켜야만 했다. 컵스는 8대5로 승리했다.
컵스는 1회부터 대거 5득점하는 등 기선을 제압하고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선발 크리스 러신이 3⅔이닝 2실점하며 조기강판됐지만, 카를로스 빌라누에바(2⅓이닝)-저스틴 그림(1이닝)-페드로 스트롭(1이닝)-케빈 그렉(1이닝)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따냈다. 스트롭이 8회 스리런홈런을 허용해 7-5까지 추격당했지만, 9회 마무리 그렉이 팀 승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컵스는 2연승을 달렸다. 60승(80패) 고지를 밟은 컵스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공동 4위로 올라섰다. 탈꼴찌가 눈앞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