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쪽(SK)보고 5회까지 점수 뽑으라고 해."
한화는 기존 선발이었던 김혁민을 중간계투로 돌린데 이어 바티스타까지 불펜에 합류해 선발 투수 2명을 중간계투로 투입하게 됐다. 기존의 박정진 김광수 송창식 등과 함께 강력한 불펜진을 구축하게 됐다. "요즘 선발이 초반에 버텨주니까 좋은 것 같다"는 김 감독은 "선발이 5회까지만 막아주면 어느 팀과도 해볼만하다"고 했다.
바티스타는 최근 구속이 떨어지는 등 시즌 초반과 같은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지기도 했다. 2011년 마무리로 한화에 입단했던 바티스타는 지난해엔 마무리로 불안하자 선발로 전환해 좋은 활약을 펼쳤고, 올시즌엔 풀타임 선발로 나섰다. 풀타임 선발이 아무래도 피로도가 높았던 듯. 지난해 마무리와 선발로 86이닝을 던졌던 바티스타는 올시즌 20경기 모두 선발등판해 111이닝을 던졌다.
내년 시즌을 위한 리빌딩에 들어간 한화처럼 바티스타도 벌써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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