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알폰소 소리아노(37)가 화끈하게 친정 복귀 신고를 했다. 이틀간 무려 13타점을 혼자 쓸어담았다.
가장 먼저 기록을 세운 인물은 1963년 양키스 2루수 토니 라제리. 그는 15타점을 쓸어담았다. 이어 1997년 텍사스의 러스티 그리어가 8월 23~2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4홈런을 치며 총 12타점을 기록했고, 2001년 밀워키의 제프 젠킨스도 워싱턴의 전신인 몬트리올과의 2경기에서 무려 5홈런으로 총 12타점을 수확했다. 소리아노는 네 번째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초반을 시카고 컵스에서 시작한 소리아노는 5월 15일까지 13타점을 올렸으나 시즌 중반 친정팀 양키스로 복귀한 뒤 단 2경기 만에 13타점을 올리며 친정에서 더 강한 위력을 발휘했다.
이날 2홈런을 포함해 소리아노는 통산 396홈런을 치며 400홈런 고지에 4개만을 남겨놓게 됐다. 지난 1999년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소리아노는 2004년부터 2005년까지 텍사스에서 뛰다가 2006년 워싱턴으로 이적했다. 이어 2007년부터 올해 초반까지 시카고 컵스에서 뛰다가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