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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과의 맞대결에서 패한 뉴욕 메츠 에이스 맷 하비(24)가 "컨디션이 나빴다"면서 자책하며 패배를 인정했다.
최근 6연승을 바탕으로 2.99이던 평균자책점은 2.91로 내려갔고, 특히 홈경기 평균자책점은 1.78로 더 떨어뜨렸다.
이날 승리는 사이영상 후보인 하비를 상대로 거둔 승리라 더욱 뜻깊다.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쓴 하비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날 일관성이 없었다. 도대체 아무 것도 맞아들어가지 않았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꽃아 넣어야 할 때 공이 떴고, 도망가야 할 때 가운데로 잡아 끌리는 듯했다"고 제구가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저스는 내 약점을 잘 공략했다. 리듬을 전혀 찾을 수 없는 날이었다"고 자평했다.
테리 콜린스 메츠 감독 역시 "하비의 실수가 많았다"면서 "6회 이후 변화구가 많았는데 안타 4개 중 3개는 스피드가 크게 떨어졌을 때 나왔다"고 설명했다.
하비는 이날 패배로 9승4패,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