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끼리 매일 있는 일인데, 정말 그렇게 큰 문제였나요?"
하지만 둘은 언제나처럼 농담을 주고 받으며, 서로의 머리를 가격하는 등 전혀 문제가 없어 보였다.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여느 때와 다를 바 없었다. 류현진은 "어제 일로 나만 나쁜놈 됐어! 빨리 오해를 풀어주세요"라며 전날 상황을 설명했다.
류현진의 설명에 따르면, 전날 8회말쯤 유리베가 류현진을 불러 장난스런 말투로 "너 졸고 있냐?"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후 류현진은 별말 없이 유리베의 오른쪽 뺨을 가볍게 쳤고, 유리베는 장난으로 정색하는 표정을 지은 것뿐이라고 말했다.
|
유리베: (굉장히 당황한 얼굴로)나와 류현진은 아무 문제 없었다고! 도대체 왜?
류현진: 유리베 때문에 나만 한국에서 나쁜놈 됐어. 선배한테 버릇 없게 군다고….
마틴: 유리베, 어제 상황 설명 좀 해줘요.
유리베: (도저히 모르겠단 표정으로)나도 모르겠다. 우린 매일 이렇게 노는데?
류현진: (넉살스런 표정으로)기자님 이거 아무일도 아니니까, 빨리 한국팬들 오해 좀 풀어주세요(웃음).
많은 한국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전날 해프닝은 평소와 다름없는 둘의 장난으로 종결됐다. 류현진은 이날 선발등판을 앞두고 한국팬들의 반응에 굉장히 난감했다고. "빨리 팬들이 오해를 푸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한 류현진은 몸을 풀기 위해 서둘러 클럽하우스를 나섰다.
사진촬영이 금지된 클럽하우스 안이라 류현진과 유리베의 모습을 담지 못했지만, 둘의 관계는 여전히 돈독한 '절친'이었다.
LA=곽종완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