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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마지막 주전 경쟁, 1루수 '최종 승자'는?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3-07-23 09:56 | 최종수정 2013-07-23 09:57



LG 마지막 주전 경쟁, 1루수 '최종 승자'는?

LG가 후반기를 출발합니다. 전반기를 2위로 마친 LG는 오늘 잠실구장으로 KIA를 불러들여 후반기 첫 3연전을 치릅니다. 예상보다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한 전반기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포스트시즌 진출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숨 가쁘게 전반기를 달려오면서 LG의 주전 선수는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포수의 경우 주전 현재윤의 부상 공백을 윤요섭이 무난하게 메우고 있습니다. 2루수 손주인, 3루수 정성훈, 유격수 오지환의 내야진은 주전이 갖춰진 상태입니다. 외야수는 이병규, 박용택, 이진영의 베테랑 3인방에 붙박이 4번 타자 정의윤까지 4명이 지명 타자까지 겸하는 구도입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다른 선수들이 상대 선발 투수나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선발 출전하기도 하지만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며 주전 선수가 확정된 것은 자연스럽고 바람직한 일입니다.

하지만 주전 1루수만큼은 아직도 안개속입니다. 한동안 LG의 1루수로는 김용의와 문선재가 상대 선발 투수에 따라 번갈아 출전해왔습니다. 상대 선발이 우투수일 때 좌타자 김용의가, 좌투수일 때 우타자 문선재가 선발 출전했습니다.

하지만 김용의와 문선재는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최근 나란히 타격 부진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풀타임 출전 경험이 없는 가운데 1군에 줄곧 머물며 시즌을 치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7월 월간 타율을 살펴보면 김용의는 0.091, 문선재는 0.143입니다. 두 선수 모두 3할을 상회하는 타율을 유지했지만 김용의는 0.273, 문선재는 0.284로 전반기를 마무리했습니다.

김용의와 문선재가 부진한 사이 도전장을 내민 것이 이병규(7번)입니다. 시즌 초반 외야수로 출발했던 이병규(7번)는 최근 1루수로 출전하는 빈도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2010년과 2012년 규정 타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3할 타율을 기록한 바 있을 정도로 타격에 대한 자질은 검증된 선수입니다.

이병규(7번)의 7월 타율은 0.417로 매우 높습니다. 24타수 10안타 5타점에 볼넷 6개까지 더하고 있습니다. 타석에서 선구안을 중시해 공을 오래 지켜보는 성향이었지만 최근에는 방망이를 적극적으로 돌리며 변신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한 시즌 동안 타자의 타격감은 등락이 있는 만큼 김용의와 문선재가 타격감을 되찾고 뒤늦게 1군에 합류한 이병규(7번)가 맹타를 휘두른다면 1루수 주전 경쟁은 점입가경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LG 1루수 주전 경쟁의 최종 승자가 나타날지, 그렇다면 과연 누가 될 것인지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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