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프로야구 LG와 NC의 주중 3연전 첫 경기가 9일 잠실 야구장에서 펼쳐 졌다. 1대1 동점이던 연장 10회말 1사 1,2루에서 이진영이 끝내기 안타를 치고 동료들과 뒤엉켜 좋아하고 있다. LG는 넥센전 3연패의 충격에서 벗어 났다. 잠실=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3.07.09/
넥센에 3연패한 LG. 4일간 푹 쉬고 나온 NC를 9일 잠실에서 만났다.
LG로선 부담스러운 상대. 상대전적도 밀리는데다 분위기도 살짝 가라앉은 터. 하지만 LG에는 투혼의 신정락과 타선을 지킨 베테랑 듀오가 있었다. 4일을 쉬고 나온 NC. 타선이 문제였다. LG 선발 신정락에 꽁꽁 눌렸다. 초반은 NC 선발 찰리와 신정락의 팽팽한 투수전. 두 투수는 약속이나 한듯 8회를 단 1실점만 하고 불펜으로 승부를 넘겼다. 1-1 동점이던 10회말. LG 선두 타자 윤요섭과 오지환이 각각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김용의의 번트 실패로 1사 1,2루. 기회가 무산되나 싶던 시점. 이진영이 노성호의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초구 슬라이더를 배트를 가볍게 던져 중견수 앞에 떨어뜨렸다. 2루주자 오지환과 크로스 상황에서 포수가 공을 미트에 넣지 못했다. 3연패 위기를 벗어나게 해준 끝내기 안타. LG의 짜릿한 2대1 역전승이었다. 돌아온 캡틴 이병규는 6회 동점 적시타를 포함, 4타수4안타로 개인 통산 1900안타(4번째)를 기록했다. 지난 3일 한화전부터 역대 최다 타이인 9연타석 안타를 이어갔다. 신정락과 두 베테랑 타자의 힘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벗어난 LG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