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준은 6일 대전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서 2번 2루수로 선발출전해 팀이 4-0으로 앞선 2회말 2사 1루서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볼카운트 1S에서 상대 선발 레이예스의 2구째 142㎞짜리 한복판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훌쩍 넘겼다.
지난 200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4라운드에 LG의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문한 이학준은 그동안 1군 190경기에서 단 한 개의 홈런도 뽑아내지 못했다. 결국 이날 자신의 191번째 출전 경기에서 감격스러운 첫 홈런을 터뜨리게 된 것이다. 이학준은 LG와 경찰청을 거쳐 지난 2011년 말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