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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상반기 엘롯기엔에 당했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3-07-02 11:36 | 최종수정 2013-07-02 11:36


SK의 6월까지 석달간의 성적은 29승1무35패로 7위다. 5할 승률에서 6패를 더했다. 9개팀 중 5할에 못미치는 세팀 중 하나가 SK가 될 줄은 시즌 전까진 생각하지 못한 일.

상대팀간 승패를 보면 아쉬움이 큰 상반기다. LG, 롯데, KIA,NC에 패가 쌓이면서 낳은 결과다.

1,2위를 달리는 삼성과 넥센에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삼성엔 3승3패로 동률을 거뒀고, 넥센엔 5승4패로 앞서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롯데에 3승5패로 나빴고, KIA에도 2승5패를 기록했다. 롯데전엔 타격은 타율 2할9푼5리로 나쁘지 않았지만 마운드가 좋지 않았다. 평균자책점이 5.91로 가장 나쁜 상대 성적을 보였다. KIA에도 마운드가 버티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LG엔 2승6패로 가장 나쁜 상대전적을 기록했다. LG전엔 평균자책점이 2.91로 마운드가 매우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반대로 방망이가 터지지 않았다. LG전 팀타율이 겨우 2할2푼9리에 불과했다.

SK에게 가장 아픈 것은 NC다. NC전에 3승6패로 매우 약했다. 세차례의 시리즈서 모두 1승2패로 위닝시리즈를 내줬다. NC선수들이 SK전에 나설 때 자신감이 느껴질 정도로 SK가 NC에게 기를 뺏겼다. 9경기서 실점이 43점이고 득점은 33점에 불과했다.

7∼9월에 SK가 반등을 하기 위해선 약팀인 한화와 NC에게 확실한 우위를 보여야 한다. 한화엔 6승1무2패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NC에게 더이상 분위기를 내주면 안된다.

LG, 롯데, KIA에도 남은 시즌엔 5할 이상의 승률을 보여야 한다.


시즌 내내 걱정이었던 불펜진은 박정배가 셋업맨으로 가세하면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고, 부진했던 타선도 점차 좋아지면서 부상으로 빠졌던 한동민이 가세하면서 기대감을 갖게 한다.

본격적인 순위 레이스에 들어가는 프로야구에 SK가 어떤 바람을 일으킬지 궁금해진다. 거센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선 '엘롯기엔'을 눌러야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28일 잠실야구장에서 프로야구 LG와 SK가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갖는다. 경기 전 SK 이만수 감독이 LG 김기태 감독(왼쪽)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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