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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선발 윤성환의 호투와 최형우의 결승 희생타에 힘입어 KIA에 2연승을 거뒀다.
패배의 위기에서 삼성을 구한 것은 간판타자 최형우였다. 최형우는 1-2로 뒤진 5회말 1사 후 타석에 나와 윤석민으로부터 우중월 장외 솔로홈런을 뽑아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2-2로 맞선 7회말1사 3루에서도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배영섭을 홈에 불러들이며 동점타에 이어 결승타도 기록했다.
승기를 잡은 삼성는 안지만(1이닝 무안타 무실점)-오승환(1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투입해 승리를 완성했다. 오승환은 시즌 15세이브째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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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곧바로 삼성 류중일 감독이 항의를 했다. 배영섭이 노바운드로 타구를 잡았다는 것. 결국 심판진은 합의끝에 노바운드로 잡아 아웃이 되면서 이닝이 종료됐고, 신종길의 득점도 인정이 안된다고 판정을 번복했다.
그러자 KIA 선동열 감독이 판정 번복을 납득할 수 없다며 거센 항의를 했다. 하지만 재번복이 이뤄지지 않자 오후 7시 35분에 선수단을 덕아웃으로 모두 불러들였다. 일시적으로 경기가 중단됐으나 이닝 교체 시기인 점을 감안해 감독 퇴장등의 처분은 내려지지 않았고, 경기감독관과 심판진의 설득에 의해 선 감독은 15분 뒤인 오후 7시 51분에 선수단을 다시 그라운드에 투입했다.
대구=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