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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대단하다. 올 시즌 최다투구(91개)를 던진 손민한이 막강한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여전히 어깨부상의 여파는 있다. 70개 이상의 공을 던지면 위력이 떨어진다. 선발 투수지만 투구수의 제한이 있다. NC 김경문 감독도 철저하게 관리해주고 있다.
상대는 리그 1위의 타격을 자랑하는 두산. 여기에 두산은 5연승, NC는 5연패였다.
2회 이원석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3, 4, 5회는 삼자범퇴. 격이 다른 수싸움으로 두산 타자들의 약점을 제대로 찔렀다.
투구수가 70개가 넘어간 6회 위기를 맞았다. 이종욱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민병헌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허용했고, 김현수에게 볼넷.
두산은 손민한에게 약점을 노출한 오재일 대신 최준석에게 대타를 맡겼다. 하지만 손민한은 최준석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홍성흔도 좌익수 플라이로 유도하며 결국 6회를 깔끔하게 막았다. 7회 이태양에게 마운드를 넘긴 손민한의 만점활약.
결국 5연패에 빠진 NC였지만, 손민한의 역투로 7회 현재 1-0으로 앞서가고 있다. 타선의 지원, 팀 분위기와 상관없이 제 역할을 완벽하게 한 손민한. 확실히 그는 에이스였다.
마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