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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돌풍의 핵은 누가 뭐래도 주장 이병규입니다. 부상으로 인해 5월 7일에야 1군에 등록된 이병규는 5월 19일 잠실 KIA전에서 4타수 3안타로 시즌 첫 멀티 히트를 신고했습니다. 이병규의 활약에 힘입어 KIA에 7:4로 승리한 LG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29경기에서 22승 7패 승률 0.759의 상승세로 단숨에 하위권에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습니다.
이병규는 0.354의 타율을 기록 중입니다. 9개 구단 전체 타율 1위인 SK 최정의 0.335보다 높습니다. 문제는 이병규가 5월초에 1군에 합류해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했다는 사실입니다.
올 시즌의 규정 타석은 396타석입니다. 현재 이병규는 137타석을 기록 중입니다. LG는 65경기를 남겨 두고 있는데 이병규가 259타석을 채워야 규정 타석을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남은 시즌 동안 매 경기 약 3.98타석에 들어서야만 가능한 수치입니다. 실질적으로는 매일 같이 선발 출전해 4타석을 소화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 나이 불혹의 이병규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올 시즌 주장으로서 LG의 팀 성적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이병규가 개인 성적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다 보면 개인 성적은 따라오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병규가 규정 타석에 얼마나 근접할 수 있을지, 그리고 시즌 막판까지 고타율을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LG 경기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