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으로도 계속 펜스를 상대해야 한다."
이날 류현진은 다소 많은 8개의 안타를 허용했다. 엘리스는 이에 대해 "샌프란시스코는 쉬어갈 만한 타자들이 없다. 게다가 샌프란시스코 타자들도 류현진을 세 번째로 상대했다. 당연히 쉽게 막기 힘들다"며 "그래도 대부분이 단타였기에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엘리스는 이날 경기 볼배합에 대해 "경기 전 류현진에게 초반엔 직구로 승부를 보자고 했다. 이후엔 오늘 경기 흐름과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의 반응을 지켜보며 볼배합을 다양하게 바꿔가자고 얘기해다"고 설명했다.
엘리스는 경기 전 이날 4번타자 로 나선 헌터 펜스를 요주의 인물로 꼽았다. 류현진은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서 펜스에게 6타수 4안타(2루타 2개) 4타점으로 좋지 않았다. 이날 역시 세 타석에서 2타수 2안타 1볼넷으로 100% 출루를 허용했다.
엘리스는 "나 역시 그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 펜스가 잘 쳤다"며 "오늘이 끝이 아니다. 앞으로도 계속 펜스를 상대해야 한다. 경기 끝나고 류현진과 다음에 펜스를 다시 만났을 때 어떻게 상대할 지 더 연구해보자고 얘기했다"며 아쉬워했다.
LA=곽종완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