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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진 감독, "패기만으론 이길수 없어"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3-06-16 20:26


롯데 이재곤이 16일 부산 한화전에서 5이닝 동안 1실점하며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롯데 김시진 감독이 사령탑 통산 700번째 경기에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롯데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 이재곤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4대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김시진 감독의 통산 700번째 출전 경기. 선발로 등판한 이재곤은 5이닝 동안 두 차례의 만루위기를 효과적으로 벗어나며 5안타 4실점을 제몫을 하고 시즌 3승째를 올렸다.

롯데는 0-0이던 4회말 한화 선발 유창식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한꺼번에 4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선두 강민호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전준우와 정 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서 박기혁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이승화의 땅볼 때 한 점을 추가했고, 황재균 타석때 유창식의 폭투로 다시 1점을 보탰다. 계속된 2사 1,3루서 조성환이 우전적시타를 날려 점수를 4-0으로 벌렸다.

한화도 기회는 많았다. 3회와 4회 두 번의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5회 1사 3루서 김태균의 땅볼로 한 점을 만회한 한화는 6회 이대수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따라붙었고, 7회 김태완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더 이상 롯데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하고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롯데 김시진 감독은 "4회 득점후 어려운 경기를 했다. 조성환과 박기혁이 오랜만에 스타팅으로 나왔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두 선수의 활약을 보고 패기만으로 경기를 할 수 없다는 걸 느꼈다"고 경기를 평했다.

한화 김응용 감독은 "초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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