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유광점퍼는 검정색과 붉은색 무늬에 등에 '트윈스'로고가 새겨진 봄·가을용 점퍼를 칭한다. 표면이 반짝여 '유광점퍼'로 불리는 데 두터운 소재로 이뤄져 있어 포스트시즌이 열리는 가을에 입기 좋다. 이 점퍼가 LG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아이콘이 된 사연은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LG는 6월 12일까지 2위로 순항하고 있었다. 때문에 당시 LG팬들은 물론, 선수단 내부에서도 포스트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뜨거웠다. 그러던 중 당시 LG 주장이던 박용택이 한 인터뷰에서 반드시 '가을잔치'에 올라가겠다는 의미를 담아 팬들에게 "유광점퍼 하나씩 구매하시라"는 발언을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LG는 6월 중순 이후 추락을 거듭한 끝에 결국 6위로 시즌을 마감하고 만다. 이때부터 LG의 '유광점퍼'는 '포스트시즌 진출 잔혹사'의 상징적 의미로 굳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