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데뷔 첫 3루타 류현진 "직구를 노렸는데, 운이 좋았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3-06-13 19:39


'코리안몬스터'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2연승에 도전했다. LA다저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D-백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 했다. 2회 타석에 선 류현진이 D-백스 이안 케네디 투수를 상대로 2루타를 날렸다. 베이스를 힘차게 돌고 있는 류현진.
피닉스(미국 애리조나주)=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3.4.14

"직구를 노렸는데, 좋은 결과(3루타)가 나왔다."

LA다저스가 애리조나가 12회 연장전을 치른 후 인터뷰장에 들어선 류현진의 표정은 생갭다 밝았다. 당초 류현진도 6회까지 역투했고, 연장전까지 간 끝에 팀이 패하는 바람에 피곤한 모습이 아닐까 우려했지만, 류현진은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 응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여전히 '4일휴식후 5일째 등판의 적응여부'에 관한 질문에 대해 "아직까지는 4일 휴식과 5일 휴식의 차이가 크게 느껴진다"고 진지하게 답변하며 스스로도 풀어야할 숙제임을 인지하고 있는 듯 했다.

-데뷔 후 최다 피안타(11개) 경기였다.

공이 가운데로 많이 몰렸고 스피드도 지난 두경기 보다는 2~3마일 덜 나왔다. 오랜만에 4일만 쉬고 등판한 이유도 있는것 같다.

- 오늘 병살타(4개) 유도가 많았는데.

삼진이나 병살타는 원한다고 되는것이 아니다. 그냥 운이 좋았다.

-오늘 아쉬운 순간을 꼽자면.


실점할때 연속안타로 3점을 실점한 부분이다. 1~2점으로 막았어야 했다.

-두 번째 투수가 승리를 날렸다. 메이저리그 데뷔하는 선수였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내가 다른 선수를 평가할 수는 없다. 빠른볼을 잘 던지는 투수였다.

-교체상황에 대해 설명해 달라.

6회 투구를 마치고 덕아웃에서 감독님과 코치님이 "수고했다"고 말씀해 주셔서 알았다.

-어제 벤치 클리어링이 투구에 영향을 미쳤나.

그런건 전혀 없었다.

-4일 휴식과 5일 휴식의 차이점이 있다면.

하루의 차이지만, 그 차이가 아직은 크게 느껴진다.

-허니컷 투수코치가 상대 타자들에 대한 연구를 강조했다.

매 경기전 언제나 열심히 연구한다.

-다음 등판은 5일쉬고 나오게 되는데.

지금처럼 언제나 최선을 다 할 뿐이다.(웃음)

-양키스의 구로다와 다음 등판에 만날것 같다.

구로다든 나든 우리가 뛰는 곳은 미국이다. 크게 신경쓰진 않는다.

-타격에서 홈런보다 3루타를 먼저 기록했다. 기대를 했나.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상대 수비가 무리하게 타구를 잡으려다 놓친거라 큰 의미는 없다.

-마지막으로 3루타를 친적이 언제인가.

기억이 없다.(웃음)

-3루까지 뛰며 힘들지는 않았나.

괜찮았다.

-3루타를 칠때 특별히 노린볼이 있었나.

직구만 노렸다. 직구가 왔고, 좋은 타구가 나와서 다행이다.


LA=곽종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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