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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까지 2013시즌 프로야구 판도는 4강3중2약이었다. 4강엔 삼성 넥센 KIA 두산, 3중은 LG SK 롯데, 그리고 2약은 한화와 NC였다.
두산과 KIA는 분명한 하락세다. 두산(0.450)과 KIA(0.381)의 5월 승률은 채 5할이 안 된다. 3위 두산과 7위 LG의 승차가 4게임이다. 4위 KIA와 5위 롯데의 승차는 2게임에 불과하다. 롯데의 승률은 4할8푼6리로 채 5할이 안 된다. 롯데는 지난달 16일 승률 5할 이하로 떨어진 이후 한 달 이상 5할을 훌쩍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도 롯데의 순위는 5위. LG가 추락하면 롯데는 중위권 다툼에서 반사이득을 봤다. 또 두산과 KIA가 내려오면서 중위권이 두터워졌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올해 4강 커트라인이 승률 5할로는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현재 KIA(0.537)의 승률이 5할대 초반이다. 지금의 페이스 대로 중위권에 많은 팀들이 모여서 물고 물릴 경우 승률 5할 중반이며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행 막차를 탈 수도 있다. 지난해 롯데는 승률 4할8푼9리,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한 시즌에 판도는 크게 5~6번 정도 움직인다. 이미 2번 그 변화가 있었다. 팀 순위는 매경기 결과로 조금씩 바뀔 수 있다. 하지만 상중하위권에서 변화가 있기 위해선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 승차가 3게임 이상 벌어질 경우 그걸 만회하는데 길게 한달 이상 걸리는게 보편적이다. 그걸 깨트리는게 연승과 연패다. 5연승 이상을 달려야 중위권에서 상위권으로 갈 수 있다. 5연패 이상 슬럼프에 빠지면 그 반대가 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