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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인키의 조기 복귀가 가시화됐다. 다저스 선발진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이날 그레인키는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싱글A팀인 란초 쿠카몽가 소속으로 재활등판을 소화했다. 그레인키는 4⅓이닝 동안 6안타(1홈런 포함) 8실점(3자책)했지만, 삼진 4개를 잡아내며 무4사구 투구를 펼쳤다. 투구수는 80개였다.
그레인키는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의 계획대로 16일 빅리그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팅리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오늘 그레인키가 최소 30개 정도 공을 던질 것이다. 투구 후 의사가 괜찮다고 하면 다음 주에 빅리그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4⅓이닝 동안 4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4사구가 하나도 없었다는 점, 그리고 첫 등판치곤 적지 않은 80개의 투구수와 높은 스트라이크 비율(54개, 67.5%)에서 나타나는 제구력 회복에 주목해야 한다.
시즌이 한 달여가 흐른 현재 시점에서 다저스는 그레인키를 비롯해 헨리 라미레즈, 제리 헤어스톤 주니어, 마크 엘리스 등 주축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움직이는 부상병동'이라는 오명을 갖고 있다. 이번 그레인키의 복귀 소식이 더없이 반가운 다저스다.
LA=곽종완 통신원,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