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리글리 필드에서의 황당한 죽음, 핫도그 질식사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3-05-09 11:24 | 최종수정 2013-05-09 11:24


시카고 컵스의 홈 구장 리글리 필드에서 비극적인 일이 벌어졌다. 28세의 컵스 열성팬이 핫도그를 먹다 질식사를 했다.

미국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교사인 모린 올레스키위츠(여성)는 6일(이하 한국시각) 컵스-신시내티전을 보기 위해 리글리 필드를 찾았다. 남동생이 동행했다. 경기전 그는 핫도그를 먹다 스탠드에서 쓰러졌다. 그리고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다. 쓰러진 후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가 8일 결국 사망 선고가 내려졌다.

이 신문에 따르면 올레스키위츠는 보통의 질식사와 같은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그의 가족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그의 어머니는 "이 고통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고 했다. 멀쩡했던 딸이 야구장 스탠드에서 핫도그를 먹다 질식사를 했다는 게 도저히 믿기지 않기 때문이다. 가족들은 고인의 장기를 기증하기로 했다.

컵스 구단은 성명서를 통해 '올레스키위츠씨의 불의의 사망 소식을 전하게 돼 슬프다. 우리는 가족들과 친지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 어려운 시기에 유가족과 함께 할 것이다'고 밝혔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