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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락은 불펜으로 돌리기로 했습니다."
곧바로 "그렇다면 남은 선발 한 자리는 누구한테 가는 것이냐"는 질문이 이어졌다. 그제서야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김 감독. 김 감독은 처음 나왔던 질문을 다시 확인한 후 "신정락을 신재웅으로 잘 못알아 들었다"며 껄껄 웃었다.
만약, 다른 선발 요원에 대한 질문만 이어지지 않았다면 현장에 있던 취재진이 모두 신정락의 불펜행을 기사화 할 뻔한 아찔한 상황. 대대적으로 보도가 됐다면 김 감독은 자신의 말에 책임을 져야 할 뻔 했다. 애꿎게 신정락만 고생을 할 뻔 했다. 김 감독은 "만약 그런 일이 벌어졌다면 한 번만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고 곧바로 복귀시켜야 할 뻔 했다"는 농담으로 경기 전 긴장을 풀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