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NC 나성범, 드디어 1군 합류한다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3-04-30 19:39



베일에 가려 있던 NC 나성범이 드디어 1군에 모습을 드러낸다.

30일 마산구장. LG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만난 NC 김경문 감독은 "어느덧 4월도 마지막이다. 5월엔 분명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그가 자신감을 보인 이유는 든든한 '구원군' 때문이다.

김 감독은 "나성범이 내일부터 1군에 합류한다. 함께 연습하고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분위기를 익힐 것"이라고 밝혔다. 1군에서 함께 훈련하면서 추이를 본 뒤, 엔트리 등록 시점이 결정될 전망이다.

나성범은 지난해 퓨처스리그 남부리그(2군)서 홈런(16개)과 타점(67타점) 1위에 오른 유망주다. 촉망받는 좌완투수에서 프로 입단 직후 김 감독의 권유에 따라 외야수로 전향했다. 비록 2군이었지만, 타자 전향 첫 해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김 감독의 전력구상 한가운데 있던 이가 바로 나성범이다. 3번타자로서 클린업트리오의 선봉장을 맡고, 중견수로 외야 수비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불의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 2월 전지훈련 도중 오른 손바닥 통증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오른손 유구골 골절. 방망이 밑부분을 잡는 손목 바로 윗부분에 신경 위를 지나는 갈고리 모양 뼈가 부러져 신경을 누르고, 극심한 통증을 주는 부상이다. 파워히터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부상이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나성범이 있고 없고에 따라 팀의 그림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나성범에 이어 오른손 약지 골절상을 입은 모창민 역시 1주일 정도면 합류가 가능할 전망이다. 나성범과 모창민이 동시에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