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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선발 옥스프링(36)이 잔인한 4월을 보내고 있다. 그는 지난달 페넌트레이스 개막 직전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2008년 LG를 떠난 이후 5년 만에 다시 국내무대로 복귀했다.
18일 부산 넥센전에서 투구 내용이 더 나빠졌다. 4이닝 12안타 4볼넷 3삼진으로 7실점했다. 옥스프링이 초반에 무너지면서 분위기는 넥센쪽으로 기울었다.
옥스프링은 계속 볼넷이 너무 많았다. 4경기에서 볼넷이 14개였다. 그는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했다. 타자와의 공 카운트 싸움에서 밀려 고전했다. 초반부터 투구수가 너무 많았다. 이날도 4이닝 동안 총 90개를 던졌는데 스트라이크는 54개, 볼은 36개였다.
옥스프링은 타자에게 까다로운 직구와 체인지업을 던질 수 있었다. 하지만 네 경기에서 번번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
이런 투구 내용은 당초 롯데 구단의 예상을 완전히 빗나갔다. 옥스프링은 5년 만에 돌아온 국내무대에서 적응에 고전하고 있다. 과연 옥스프링이 롯데에서 계속 선발로 버틸 수 있을까. 일부에선 롯데 구단이 서둘러 대체 외국인 선수를 알아보는 게 낫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