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챔피언 삼성이 올시즌 첫 원정길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삼성은 14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3 프로야구 넥센과의 원정경기서 매서운 타선의 위력을 앞세워 15대4로 대승했다.
이로써 삼성은 넥센과의 주말 3연전에서 2승1패를 챙겼고, 7승3패를 기록하며 KIA와 공동 선두가 됐다.
연이은 삼성의 맹공이었다. 삼성은 전날 올시즌 팀 최다인 장단 19안타(홈런 3개)를 몰아치며 15-4로 크게 이겼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똑같은 19안타를 날렸고, 홈런은 2개(조동찬, 채태인)였다. 이틀 연속 최다안타, 최다득점 기록을 작성했다.
4회까지 2-3으로 끌려가던 삼성이 승기를 잡기 시작한 것은 5회초였다. 1사 만루의 천금 찬스에서 박한이가 3루 선상으로 빠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삼성 타선은 춤을 추기 시작했다. 6회 조동찬의 적시타와 이승엽의 희생플라이로 슬쩍 달아나더니 8회 확인사살을 했다.
진갑용 김상수의 연속 안타로 득점권을 만든 삼성은 정형식의 적시타로 상대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더니 조동찬의 3점포로 쐐기를 박았다.
8회부터 박석민의 대타로 출전한 채태인은 9회 스리런포로 화답하며 원정길을 기분좋게 정리했다.
조동찬은 이날 4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4득점의 무결점 활약을 펼쳤고 선발 윤성환은 5⅔이닝 동안 8안타 5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목동=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