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2013 프로야구 경기가 12일 대전 한밭운동장에서 열렸다. 8회말 한화가 LG에 1-6으로 뒤지는 가운데 한화 김응용 감독이 심각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대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3.04.12/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
긴 말을 남길 수 없었다. 11연패의 늪. 평생 처음 겪어보는 김응용 감독의 아픔이었을 것이다.
한화가 12일 대전 LG전에서마저 1대6으로 패하며 개막 후 11연패의 늪에 빠졌다. 11연패는 김 감독의 개인 최다연패 기록이 됐다. 기존 기록은 2004년 삼성 감독 재임 당시 당했던 10연패다.
투-타 모두에서 밀리며 완패하고 말았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에 김광수를 제외하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모든 투수를 투입하는 등 총력전을 펼쳤지만 경기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는 짧은 소감을 남기고 경기장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