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강타자 조시 해밀턴이 친정팀 텍사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가족 경호를 요청하는 웃지못할 상황이 발생했다.
이걸로 끝이 아니었다. 해밀턴은 7일 양팀의 2차전을 앞두고 더욱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자신을 응원나온 아내 케이트가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해 특별 경호를 요청했기 때문. 케이트와 그의 자녀들 역시 6일 경기에 응원을 나왔다가 텍사스팬들로부터 신변의 위협을 받고, 인격적 모독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의 대변인은 공식적으로 에인절스가 해밀턴 가족의 경호를 요청해왔다고 밝혔으며, 텍사스 구단 역시 이에 대해 협조하기로 한 것으로 발표했다. 해밀턴의 가족들은 2차전에서 다른 팬들과 독립된 특별좌석에서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 개막전에서는 이 특별 좌석들이 모두 팔려나가 어쩔 수 없이 일반 좌석에서 경기를 관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