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범경기에서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는 KIA에 또 다시 '부상 악령'이 드리울 조짐이 보인다. 팀 선발의 주축인 에이스 윤석민과 김진우의 어깨 상태가 좋지 않다.
|
윤석민은 지난 2일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1차전이었던 네덜란드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1개로 2실점을 기록했다. 수비진의 초반 실책으로 경기가 어렵게 풀리는 가운데에서도 노련미를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어깨 상태가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 김진우도 스프링캠프 때부터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WBC 엔트리에 올랐다가 하차한 바 있다. 이들은 현재 재활군에서 몸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들의 부상 정도는 현재로서는 그리 심각하지는 않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선 감독은 이들이 팀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은만큼 최대한 배려를 할 계획이다. 혹시라도 무리해서 부상이 심각해지면 전체 시즌이 위태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정규시즌 개막까지 보름 정도 남아있기 때문에 이들의 상태가 호전될 경우 개막 엔트리에 돌아올 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미리 대비를 해두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