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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주역은 다름아닌 이승엽이었다.
이어 이승엽은 "이번 대회가 나로서는 마지막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나서는 것이기 때문에 꼭 오고 싶었다. 어떻게서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어서 오게 됐다"고 한 뒤 네덜란드전 패배후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지난 이틀간 패했다고 해서 동요하지는 않았다. 남은 2경기가 있었기 때문에 똑같이 운동을 했고, 결과에 따라서 2라운드를 못가면 침체되겠지만, 아직은 아니다. 남은 대만전을 어떻게 풀어갈지가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가 열린 인터컨티넨털구장에는 한국에서 420명의 원정응원단이 왼쪽 관중석에서 열광적인 응원을 보냈다. 이승엽은 "응원단이 당연히 도움이 된다. 선수로서 굉장히 감사할 일이며, 내일도 응원해 주시면 힘을 받아서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내일 하루는 모든 국민이 한마음이 돼 경기를 이끌어줬으면 좋겠다"며 활짝 웃었다.
타이중(대만)=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