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의 괴물 신인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해 12월 25일 삿포로 시내 한 호텔에서 니혼햄 입단식을 갖고 있다. 사진캡처=스포츠닛폰
지난해 고시엔대회 지역예선에서 시속 160km 직구를 뿌려 화제가 됐던 오타니 쇼헤이(19). 그는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입단을 놓고 고민을 하다가 우여곡절 끝에 드래프트 1순위로 자신을 지명한 니혼햄에 입단했다. 투수뿐만 아니라 타격에도 소질이 있는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를 겸하겠다고 선언해 화제가 됐다. 구리야마 히데키 니혼햄 감독도 오타니를 투수와 내야수로 동시에 키워보겠다고 공표했다.
오타니는 1일 시작된 니혼햄의 1군 스프링캠프에 아닌 2군 캠프에서 훈련하고 있다. 그런데 일본 프로야구의 전설적인 존재 중 한 명인 장 훈(하리모토 이사오)이 이런 오타니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장 훈은 일본의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체력이 따라갈 수 없다. 무리하게 시키지 않는 게 좋다"며 투수와 야수 훈련을 동시에 하고 있는 오타니를 걱정했다.
2군 훈련에 대해서도 "1군에서 훈련하는 게 낫다. 1군과 2군은 훈련 내용이 다르다. 직접 눈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해설가인 히로사와 가쓰미도 먼저 투수로서 자리를 잡은 뒤 타자는 나중에 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