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은퇴식에 반가운 얼굴이 찾아왔다.
장성호는 "친한 형의 은퇴식인데 와야하지 않겠나"라며 "한화 선수들이 올 수 없는 상황이라 내가 왔다"고 했다.
장성호와 박찬호는 한화 내에서도 절친한 사이였다. 장성호는 박찬호가 은퇴를 고민하던 때에 "내년에 함께 뛰자"고 했었다.
트레이드 이후 강행군을 펼친 장성호다. 트레이드 된 뒤 왕복 3시간 거리인 서산을 다녀온 장성호는 다음날 롯데 김시진 감독의 부름을 받고 부산으로 내려갔다. 29일엔 다시 통영으로 가 납회식에 참석한 뒤 이날 새벽에 다시 서울로 올라왔다. 며칠간 장거리 운전을 하며 바쁜 날을 보낸 장성호는 박찬호의 은퇴식을 본 뒤 다시 대전으로 내려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