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 없이 국내파로 대표팀을 꾸려 출전한다.
일본야구기구(NPB)는 19일 대표팀 합류를 요청했던 스즈키 이치로와 구로다 히로키(이상 뉴욕 양키스 FA)로부터 불참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야마모토 고지 감독이 대표팀 합류를 요청했던 이치르와 구로다,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 이와쿠마 히사시, 가와사키 무네노리(이상 시애틀 매리너스), 아오키 노리치카(밀워키 브루어스) 등 메이저리거 6명 전원이 WBC 불참을 결정했다. 야마모토 감독은 대표선수 33명 명단을 다음달 4일 발표할 예정이며, 28명 최종 엔트리 등록 마감일인 2월 20일까지 경쟁체제로 팀을 운영하겠다고 했다.
무엇보다 이치로의 불참이 아쉬울 것 같다. 이치로는 2006년과 2009년 대회에 모두 출전해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2회 연속 우승에 기여했다. 야마모토 감독은 이치로의 거취를 보고 끝까지 기다리겠다고 했지만 결국 합류가 무산됐다.
지난 7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이치로는 시즌 종료와 함께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아직까지 뉴욕 양키스에 잔류할 것인지, 아니면 이적할 것인지 미정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