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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에게 수여하는 골든글러브. 일본 프로야구는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뽑는 베스트나인과 수비에 중점을 둔 골든글러브를 따로 시상한다. 국내 프로야구는 1984년부터 포지션별 베스트 선수상 성격인 골든글러브만 시상하고 있다.
40세를 넘었지만 미야모토의 빛나는 수비는 녹슬지 않았다. 지난 5월 257회 연속 무실책으로 센트럴리그 연속 무실책 기록을 수립한 미야모토는 올시즌 실책 5개로 수비율 9할7푼9리를 기록했다.
그러나 내년 시즌 그의 명품 수비를 보기 어려울 것 같다. 프로 19번째 시즌인 내년에 미야모토는 플레잉 코치로 뛰게 된다. 오가와 준지 야쿠르트 감독은 미야모토에게 선수보다 코치에 비중을 둔 역할을 바라고 있다. 코칭스태프는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새 내야진을 구상하고 있다. 마무리 훈련 중에 수상 소식을 들은 미야모토는 "올해가 마지막 수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젊은 유망주의 성장 못지 않게 중요한 게 베테랑 선수의 역할이다. 40대 고참 선수의 골든글러브 수상은 젊은 선수에게 자극이 될 수 있고, 또 선수로서 꿈을 심어 줄 수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