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점 정도 뽑으면 승산이 있다."
그는 "5차전 선발이 유먼이다. 오늘 우리도 그렇지만, 지금 SK 타선도 슬럼프다. 게다가 김성배와 정대현이 있고, 김사율도 오늘 잘 던졌다. 따라서 타선에서 3점 정도만 내준다면 이길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부진한 타격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표시했다. "찬스다운 찬스가 없었다"고 말한 양 감독은 "9회 홍성흔의 홈런은 의미가 있다. 2대0으로 지는 것보다 추격을 했다는 의미와 함께 베테랑이 분전하면서 어린 선수들에게 자극이 됐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경기는 오후 2시에 벌어졌다. 경기 초반 큰 변수였다. 양 감독은 "두 팀 선수들 모두 오랜만에 하는 낮경기에 몸이 무거워보였다"고 덧붙였다.
박종윤의 거듭되는 부진도 언급했다. 양 감독은 "우리는 박종윤을 제외할 여력이 없다. 조성환의 발목이 아직 완전치 않은 상황이다. 최종적으로는 내일 인천에서 결정하겠지만, 조성환의 발목상태를 봐야할 것 같다. 만약 조성환이 괜찮으면 2루에 조성환, 1루에 박준서를 넣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박종윤이 스스로 극복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밀고 가야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