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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계약금 7억 김진우, 계속된 호투 이게 본모습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2-09-20 22:24


프로야구 삼성과 KIA의 경기가 20일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펼쳐졌다. 선발 등판한 김진우가 8회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김진우는 131개의 공을 던져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의 무득점으로 패전 위기에 놓였다.
광주=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2012.09.20/

이게 KIA 김진우(29)의 진짜 모습이다.

선발 김진우는 최근 큰 흔들림이 없다. 5연승(6월 28일 LG전~9월 14일 롯데전)을 달리기도 했다.

20일 광주 삼성전에서도 7⅓이닝 동안 5안타 3볼넷 8탈삼진으로 2실점, 역투했다. 최고 구속이 149㎞까지 나왔습니다. 몸쪽 제구도 잘 됐다. 주무기인 파워 커브도 예리하게 뚝뚝 떨어졌다.

5회초 수비에서 삼성 이승엽에게 1점 적시타를 맞았다. 8회초 1사에서 이승엽을 볼넷으로 내주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산발 5안타를 내줬지만 공은 타자를 찍어누를 만큼 위력적이었다. KIA는 타선의 응집력 부족으로 한점도 뽑지 못하고 0대5로 졌다. 김진우가 아쉽게 패전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이번 시즌 최다인 131개나 됐다.

김진우는 진흥고를 졸업하고 2002년 KIA 유니폼을 입었을 때 계약금을 7억원이나 받았던 '괴물' 신인이었다. 제대로 성장했다면 지금쯤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있어야 할 기대주였다. 김진우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그라운드 밖에서 방황하면서 프로야구판을 떠나 있었다. 내년 시즌, 김진우의 활약에 더 기대가 모아진다. 그의 올해 연봉은 4000만원.

선동열 KIA 감독은 "몇 차례 득점 찬스가 있었는데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김진우의 호투가 아깝다"고 말했다.
광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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