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이 3번 김현수의 역전타와 4번 윤석민의 쐐기 투런 홈런에 힘입어 LG에 역전승을 거뒀다.
|
그러나 이후 무사 1, 2루에서 양영동이 투수 앞 땅볼을 치며 2루 주자가 3루에서 아웃됐고, 뒤를 이은 오지환과 박용택이 연속 삼진을 당해 전세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두산 외국인 마무리 프록터는 안타 2개를 맞으며 선행주자 2명을 홈에 불러들였고, 자신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32세이브 째를 달성했다. 이로써 프록터는 2008년 한화 마무리 토마스가 세운 외국인 마무리 역대 최다 세이브(31개) 기록을 1개 차이로 경신했다.
이날 승리한 두산 김진욱 감독은 "한 이닝에 5점을 뽑을 수 있는 공격력에 전반적으로 수비가 좋았다. 마지막까지 2위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패장 LG 김기태 감독은 "비록 졌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근성있는 모습 보여준 점은 고맙게 생각한다"고 9회 마지막 공격을 칭찬했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