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로저 클레멘스의 메이저리그 복귀는 가능할까.
현재 메이저리그 30개팀중 최하위에 처져있는 휴스턴은 이번주 시카고 컵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이번 주가 지나면 남은 홈경기는 피츠버그와 세인트루이스전 뿐이다. 그러나 두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강팀이다. 크레인은 "클레멘스를 홈경기에서 써야 하는데 강팀을 상대로는 등판시키기가 어렵다"고 말해 사실상 이번주 기회를 만들지 못하면 그의 올시즌 빅리그 복귀는 어렵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러나 클레멘스의 생각은 달라 보인다. 클레멘스는 이날 휴스턴 지역 TV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던질 수 있는 방법은 딱 하나다. 상대팀이 강해야 한다"며 자존심을 드러내 보였다.
이에 대해 크레인은 "상황을 지켜보는 수 밖에 없다. 클레멘스가 우리에게 전화를 걸어오기를 기다릴 수도 있고, 우리가 먼저 연락할 수도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엘리어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50세를 넘긴 나이에 빅리그 현역 생활을 한 선수는 역대로 6명이며, 투수중에는 사첼 페이지와 잭 퀸이 있다. 1962년생인 왼손 제이미 모이어도 올시즌 콜로라도에서 마운드에 올랐지만, 생일이 11월인 관계로 50세 투구 기록과는 상관이 없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